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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친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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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고생해서 성공했는데, 나는 왜 계속 고생만 하지?

팀장에게 프로그램 구매를 요청했다.
매주 반나절씩 걸리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장이 가격을 보더니 말한다.
“이걸 꼭 돈 주고 해야 해?”
“제가 직접 하면 시간이 꽤 걸려서요.”
“우리는 예전에 다 손으로 했어.”

알겠다.
팀장님은 손으로 했다.

상무님이 이야기하신다. 우리 때는 팩스 썼어,
전문님이 거든다. 우리 때는 지사에 전보 보냈어

그런데 왜 나까지 해야 하지.
아니 지금은 이메일은 잘 쓰시고, 단톡방에서 대화도 잘하시면서,
뭐가 문제지?

“젊을 때 고생을 해봐야 실력이 늘어.”
고생해야 성장한다? 맞긴 한것 같은데 어딘가 불편하다.

프로그램 구입비는 아꼈다.
대신 내 금요일 저녁이 들어갔다.
이 회사에서는 돈을 안 쓰면 절약이고, 직원 시간을 쓰면 교육이다.

자기가 고생해서 올라왔다는 사람이, 남도 같은 고생을 해야 한다고 믿을 때가 있다. 아니,,, 많다.

어려운 형편에서 시작해 자리를 잡았다면 대단한 일이다.
그 경험으로 후배의 어려움을 알아볼 수도 있다.

그런데 반대로 쓰이기도 한다.
나는 참았다.
나는 밤을 새웠다.
나는 휴가 같은 것 생각도 못 했다.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새벽 6시에 출근했다.

그러니 너도 해라.
넌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혜택받잖아.
나때는 말이지

자기 인생의 고생을 회사 필수 교육과정으로 편성한다.
수료증은 없다.
다음 고생이 있다.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말한다.
“상사는 집안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해. 여유가 있잖아.”

그런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패해도 버틸 자원이 있으면 기다려줄 여지가 생긴다.
필요한 곳에 돈을 쓰거나 사람을 연결하기도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여유를 직원에게도 나눠주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본인은 돈 걱정을 안 해봐서, 직원도 월급 며칠 늦는 것쯤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돈보다 경험이 중요하죠.”

경험으로 관리비를 내보셨는지 궁금하다. 경험치 쌓이면, 그것 돈으로 환전해주냐? 거기 어디냐?

관리사무소에서는 아직 계좌이체를 선호하던데.

집에 돈이 많은 것과, 함께 일하는 사람의 비용을 알아보는 것은 같은 능력이 아니다.

명리에서도 재성이 있다고 무조건 돈을 잘 쓰거나 사람에게 넉넉하다고 읽지는 않는다.
무엇을 자기 자원으로 보고, 어디에 쓰고, 무엇을 지키려 하는지 함께 봐야 한다.

관살의 책임과 통제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앞에 서는 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자기 불안을 부하의 행동을 조이는 데 쓸 수도 있다.

일이 불안하니 보고를 늘린다.
보고가 늘어서 일이 늦어진다.
늦어지니 더 불안해서 중간 보고를 추가한다.

프로젝트보다 보고서가 빨리 성장한다.
보고서는 10장에서 51장, 102장으로 무럭무럭 성장한다.
내 다크서클과 함께 성장한다.

인성으로 쌓은 경험도 도움이 되려면 지금 상황과 만나야 한다.
“내가 해봐서 알아” 다음에 새로운 조건을 들을 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 자리가 없으면 경력 20년이 매번 같은 1년을 반복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 복사의 달인이라고 누가 상주지는 않지 않던가?

직원은 입사했는데, 팀장님의 청춘 재현 행사에 배치됐다.

상사를 볼 때는 출신보다 확인할 장면이 있다.

직원이 일을 줄일 방법을 가져왔을 때 검토하는가.
실수가 생겼을 때 수습부터 하는가, 범인부터 찾는가.
성과가 나면 누구 이름을 올리는가.
휴가를 쓰겠다고 하면 일정을 조정하는가, 자기 신입 시절을 꺼내는가.

물론 대다수의 회사에서는 상사를 내가 고르지 못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골라야 한다. 안 그러면, 몇년을 낭비하거나, 직업 계획 자체가 틀어질 수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나의 업무하는 방식이 틀어져 버릴수 있다. 그게 더 치명적이다.

자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원을 가진 사람이 내 성장을 도울 생각까지 있는지는 행동으로 봐야 한다.

처음의 직원은 요청서를 다시 썼다.
한 달에 반복 작업으로 쓰는 시간.
프로그램 비용.
줄어든 시간에 처리할 일을 적었다.

팀장이 또 말한다.
“너무 편하게 일하려는 것 아니야?”

이번에는 대답한다.
“같은 시간에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겁니다.”

물론 그 말로 바로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무엇이 막혀 있는지는 조금 보인다.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인지.
직원이 덜 고생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인지.

팀장님이 힘들게 성공한 이야기는 존중한다.
그런데 그 성공담의 재연 배우로 내가 채용된 것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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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 내 사주로

글로 익힌 원리를 본인 명판에 직접 적용한 정밀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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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答 2
  • 라비상트·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언젠가 퇴보하는 것 밖에 남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계속 updated 상태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 sean·

      아주 너무 빨리 변해서,,, 요즘엔 늘 달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