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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무술월 운세 (10월 8일~11월 7일) 가마에 들어간 그릇은 더는 손을 탈 수 없다

sean··읽음 124

10월 8일 오후 세 시 반 무렵부터 11월 7일 저녁 일곱 시 무렵까지가 무술월(戊戌月)이다.

지난 정유월(丁酉月)이 줄로 쇠를 다듬던 달이었다면, 이번 달은 빚어 놓은 그릇을 가마에 넣는 달이다. 가마 문이 닫히면 그때부터는 손을 댈 수 없다. 잘 빚은 그릇은 단단하게 구워져 나오고, 금이 간 그릇은 금이 간 채로 굳는다.

이번 달을 한마디로 하면 이렇다. 고치는 시간이 끝나고, 굳히는 시간이 왔다.


올해 처음으로 방향이 꺾이는 달

올해는 처음부터 화기(火氣)가 판을 쥐었다. 가을로 접어들어 금(金)의 달이 두 번이나 지나갔는데도 그 열기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사람들이 유난히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지치고, 목과 허리가 뻣뻣해진 한 해였다.

이번 달 처음으로 그 흐름이 꺾인다. 커다란 산 하나가 들어와 넘치던 열기를 품에 거둬들인다. 올해 하반기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이번 달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사람과 일이 제 짝을 만나 눌리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미루고 미루던 윗사람이 드디어 결재를 한다. 집안에서 누군가 나서서 정리를 한다. 서로 떠넘기던 일을 누군가 맡는다. 말로만 싸우던 일에 규정과 절차가 들어와 선을 긋는다.

속 시원한 일이다. 대신 그렇게 정리된 결론은 쉽게 뒤집히지 않는다. 내 마음에 드는 결론이든 아니든, 이번 달 정해진 것은 한동안 간다.


이번 달 모두가 겪을 세 가지

첫째, 결론이 난다.

지난달까지 자꾸 고치던 일들이 이번 달에는 모양이 잡힌다. 말로 오가던 협의가 계약서가 되고, 붕 떠 있던 조직 개편이 발표되고, 오래 묵은 정산이 마무리된다. 도장 찍을 일이 많은 달이다.

문제는 속도다. 이번 달 일은 기세 좋게 들이닥치고, 물러설 틈을 잘 주지 않는다.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중간에 세우기 어렵다. 그리고 이번 달은 누가 옆에서 대신 막아주는 힘이 약하다. 요행을 바라고 들어간 일은 요행 없이 끝난다.

그러니 이번 달은 새 판을 벌이는 달이 아니다. 벌여 놓은 판을 마무리하는 달이다. 큰돈이 들어가는 새 사업, 무리한 투자, 충동적인 이사나 이직은 가마 문이 다시 열리는 다음 달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다.

반대로 올해 내내 붕 떠 있던 사람에게는 기회다. 생각만 하던 것을 이번 달에 하나라도 손에 잡히는 결과로 만들어 두면, 그것이 올해 남는 것이 된다. 머릿속 계획 열 개보다 끝낸 일 하나가 무거운 달이다.

둘째, 계산이 빨라진다.

이번 달 사람들은 갑자기 현실적이 된다. 사표를 쓰고 싶다가도 연말 성과급이 떠오르면 조용히 서랍을 닫는다. 이 싸움이 할 만한 싸움인지, 이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도 되는지, 지금 판을 엎어도 되는지, 한 번씩 더 따져 본다.

화가 안 나는 게 아니다. 화내는 데도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몸이 먼저 안다.

지난 몇 달 동안 일을 바꾸고, 관계를 끊고, 판을 뒤엎은 사람이라면 이번 달은 새 바닥을 다지는 달이다. 밖은 아직 바람이 세다. 발 디딜 자리 하나를 먼저 단단히 해 두자. 새 구덩이를 파는 것보다 지금 손에 쥔 것을 세어 보는 게 먼저다.

셋째, 겉은 잠잠한데 속이 탄다.

이번 달은 공기가 마른다. 사람 마음도 같이 마른다.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는데 속은 바짝 타들어 간다. 말은 안 하는데 불만은 쌓이고, 잠자리에 누우면 생각이 꼬리를 문다.

이때 흔히 생기는 게 고집이다. 한번 이렇다고 정한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세상일이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만 보이고,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딱딱하게 굳는다.

불안한 상태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자. 머릿속에서 씨름하는 시간을 줄이고 손발을 움직이는 일을 늘리자. 걷고, 치우고, 정리하고, 끝내는 것. 이번 달 마음을 푸는 방법은 생각보다 몸 쪽에 있다.

몸은 위장과 피부를 본다. 더부룩하고, 잘 체하고, 변비가 생기기 쉽다. 입술이 트고, 코와 목이 마르고, 피부가 당긴다. 열이 머리로 올라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혈압이 오르는 사람도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맵고 짠 음식과 술을 줄이고, 방에 습기를 넣어 주자. 보양식을 챙긴다고 기름진 것을 몰아 먹으면 이번 달은 도리어 탈이 난다.


요란하던 것이 조용해지는 달

산이 들어오면 바람이 멎는다. 올해 내내 요란하던 것들이 이번 달 한풀 꺾인다.

한창 달아오르던 유행이 식고, 목소리가 크던 사람들이 조용해지고, 기세로 밀어붙이던 일들이 한 번씩 멈춰 서서 서류를 들여다본다. 뜨거운 것이 창고로 들어가는 달이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규칙이다. 이번 달은 편법이 잘 안 통한다. 절차를 건너뛴 일은 절차에 걸리고, 장부가 맞지 않는 일은 장부에서 걸린다. 원칙대로 해 온 사람이 이번 달에는 느려 보여도 끝에 웃는다.

그러니 이번 달 할 일은 단순하다. 서류를 정리하고, 장부를 맞추고, 재고를 세고, 약속을 문서로 남긴다. 재미는 없다. 대신 다음 달에 뒤통수 맞을 일이 줄어든다.


일간별로 보자

자기 일간만 찾아 읽으면 된다. 이번 달은 순한 일간 셋, 버거운 일간 셋이 뚜렷하고, 나머지 넷은 몸 상태에 따라 갈린다.

일간이번 달 한 줄
갑목돈이 보이는데 다 잡으려 하면 다 놓친다
을목눈앞에 떡은 많은데 손이 짧다
병화해 놓은 것이 결과가 되어 돌아온다
정화재주는 빛나는데 말이 칼이 된다
무토같은 편이 늘어나는 만큼 나눌 것도 는다
기토일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공은 남이 가져간다
경금올해 버틴 것이 인정으로 바뀐다
신금뒤에서 밀어주는 손이 있다
임수짐이 무겁다, 혼자 지지 마라
계수자리가 오는데 무게도 같이 온다

먼저 이번 달이 순한 일간 셋.

병화(丙火) 일간.

이번 달 병화는 숨통이 트인다. 올해 내내 남과 경쟁하고, 벌어도 나눠 먹고, 체면 때문에 돈을 쓰느라 손에 남는 게 없었다. 이번 달은 그 흐름이 한결 가벼워진다.

일은 해 놓은 것이 결과가 되어 돌아온다. 기획안, 작품, 발표, 강의, 글, 영업. 입과 손으로 내놓는 것이 전부 제값을 받는다. 미뤄 둔 발표나 출시가 있다면 이번 달이 좋다. 윗사람 눈에 띌 일도 생긴다.

돈은 일한 만큼 들어오고, 새는 구멍이 줄어든다. 다만 기분이 좋아지면 지갑도 같이 열린다. 한턱내는 것까지는 좋은데 자랑하느라 쓰는 돈은 이번 달 병화의 유일한 누수다.

감정은 남자 병화에게 오래 갈 인연이 보인다. 요란하게 시작하는 사람보다 조용히 곁에 있는 사람을 보자. 커플인 병화는 상대를 평가하는 말이 날카로워지기 쉽다. 맞는 말이어도 반만 하자. 여자 병화는 딸 쪽에 기쁜 소식이 있거나 딸에게 마음 쓸 일이 생긴다.

건강은 과로. 이번 달 병화는 신이 나서 쏟아붓다가 방전된다. 위장과 피부 건조도 함께 챙기자.

신금(辛金) 일간.

이번 달 신금은 뒤에서 밀어주는 손이 있다. 윗사람, 선배, 회사, 기관, 집안 어른. 누군가 나서서 길을 터 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 준다. 공부, 자격증, 입사, 새 소속, 계약 모두 좋다. 올해 들어 가장 마음이 편한 달일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편안함이다. 너무 편하면 눕는다. 이번 달 신금은 받은 도움을 실제 결과로 바꿔 놓지 않으면 한 달이 따뜻하게 지나가고 끝난다. 그리고 흙 속에 묻힌 보석은 아무리 빛나도 남 눈에 안 보인다. 받쳐 주는 사람이 있을 때 스스로 한 번 드러내 보자.

돈은 월급과 정해진 수입 위주로 안정적이다. 뜻밖의 큰돈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큰 위험을 지는 투자는 이번 달 신금 몫이 아니다.

감정은 여자 신금에게 좋은 달이다. 윗사람이 소개하는 자리, 배우는 자리에서 인연이 닿는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 이야기가 한 걸음 나아간다. 남자 신금은 이성운이 평범하니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남녀 모두 어머니 건강을 한 번 챙겨 보자.

건강은 위장과 폐, 피부. 공기가 마르니 기관지와 피부가 먼저 신호를 보낸다.

경금(庚金) 일간.

올해 경금은 압박 속에서 살았다. 위에서 누르고, 일은 무겁고, 책임은 크고. 이번 달 그 압박이 처음으로 성과로 바뀐다. 버틴 것을 인정받고, 직함이 붙고, 평가가 좋아진다. 올해 경금에게 가장 중요한 달이다.

주의할 것은 머리다. 이번 달 경금은 생각이 많다. 계획은 넘치는데 손이 안 따라간다. 이런저런 경우를 따지다가 결정할 때를 놓친다. 떠오른 것은 그 주 안에 손을 대자. 생각만 하는 한 달은 공회전이다. 그리고 인정받았다고 들뜨면 괜히 일을 벌인다. 이번 달은 속으로 힘을 채우는 쪽이 이득이다.

돈은 들어올 듯하면서 잘 안 잡힌다. 기회는 보이는데 막상 손에 쥐어지는 것이 적다. 큰 투자는 쉬고, 여기저기 새는 지출을 막자. 안 쓰는 물건 정리하는 것도 이번 달 경금의 재테크다.

감정은 남녀 모두 속으로 소설을 쓰기 쉽다. 상대의 말 한마디를 몇 번씩 곱씹다가 혼자 결론을 내린다. 물어보면 오 분이면 풀릴 일이다. 여자 경금은 딸 문제로 마음 쓸 일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은 마른기침, 목, 피부 가려움, 그리고 잠. 이번 달 경금의 체력은 밤에 새어 나간다.

다음, 이번 달이 버거운 일간 셋.

임수(壬水) 일간.

이번 달 임수는 짐이 무겁다. 일이 많고, 요구가 까다롭고, 책임이 크다. 내가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떠밀려 가는 느낌이 든다. 남의 실수를 떠안거나, 공은 없이 책임만 남는 일도 생긴다.

그런데 이 짐 안에 기회가 들어 있다. 몸이 튼튼한 임수, 버틸 힘이 있는 임수는 이번 달 고생한 만큼 자리가 올라가고 권한이 커진다. 어려운 일을 맡았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몸이 약한 임수는 이번 달 목표가 하나다. 힘을 아끼는 것. 혼자 지지 말고 나눠 지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이번 달을 건너는 요령이다. 버티다 부러지는 것보다 휘어서 넘어가는 편이 낫다.

돈은 고생해서 버는 돈이다. 쉽게 들어오는 돈은 없다. 집안 일, 경조사, 수리비처럼 목돈이 나갈 일이 생기니 미리 여유를 잡아 두고, 사업 확장은 멈추자.

감정은 남녀 모두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사람을 만나기 쉽다. 끌려가는 관계인지 잘 보자. 커플인 임수는 상대를 관리하려는 말투를 줄이고,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들고 가지 말자. 남자 임수는 아들 문제로 신경 쓸 일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은 신장, 방광, 허리, 혈압. 그리고 운전. 이번 달 임수는 자잘한 접촉 사고를 조심하자.

계수(癸水) 일간.

이번 달 계수는 틀에 갇힌다. 규정, 절차, 상사의 요구, 정해진 방식.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고, 이 일 저 일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몸이 약한 계수는 불안하고 잠을 설치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동시에 이번 달 계수에게는 자리가 온다. 이름이 알려지고, 직함이 붙고, 윗사람 눈에 든다. 문제는 그 자리의 무게다. 받을 것은 받고, 떠넘겨지는 책임은 거절하자. 체면 때문에 전부 받아 들면 이번 달이 길다. 맡은 일은 나눠서 시키자. 혼자 다 하면 성과도 병도 혼자 얻는다.

돈은 자리를 따라 조금 오르는데, 사람 만나는 비용이 같이 오른다. 이번 달 계수의 지출은 대개 인사치레다. 덜 가도 될 자리는 덜 가자.

감정은 여자 계수에게 뚜렷하다. 조건 괜찮은 사람이 먼저 다가온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부담이 꼭 나쁜 신호는 아니다. 결혼한 여자 계수는 남편 일로 신경 쓸 일이 생기거나 남편과 가까워진다. 남자 계수는 딸 문제로 마음 쓸 일이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11월 7일이 지나면 계수는 숨이 트인다. 이번 달만 넘기면 된다.

건강은 신장, 허리, 부인과, 그리고 수분. 물을 자주 마시고, 참지 말고, 밤을 새우지 말자.

을목(乙木) 일간.

이번 달 을목 앞에는 떡이 많다. 돈 될 일, 들어오는 제안, 이익이 걸린 기회. 그런데 손이 짧다. 보이는데 닿지 않는다. 이것저것 다 잡으려고 뛰어다니다 보면 기운만 빠지고 남는 게 없다.

이번 달 을목의 원칙은 하나다. 제일 중요한 하나만 고른다. 나머지는 과감히 놓는다. 둘을 잡으려면 둘 다 반쪽이 되고, 하나를 잡으면 하나는 온전하다.

일은 지금 맡은 것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다. 새로 일을 벌이지 말자. 돈은 월급과 정해진 수입만 믿고, 남들 따라 들어가는 투자는 대부분 헛바람이다. 쇼핑 앱은 이번 달 을목의 적이다. 장바구니에 넣고 사흘만 기다려 보자. 절반은 필요 없어진다.

감정은 남자 을목이 아내나 애인과 돈 문제, 생활 문제로 부딪치기 쉽다. 혼자인 남자 을목은 인연이 들어오는데 감당이 부담스럽다. 여자 을목은 살림살이 돈 문제로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을목은 원래 참는 사람이다. 이번 달은 참은 것이 쌓여 한꺼번에 터지기 쉬우니 조금씩 말로 풀자.

건강은 간과 쓸개, 근육과 관절, 목과 어깨의 뻣뻣함, 그리고 울화. 스트레칭 하나가 약보다 낫다.

나머지 넷도 짚어 두자.

갑목(甲木) 일간.

이번 달은 갑목에게 올해 가장 돈 냄새가 짙은 달이다. 영업, 홍보, 거래, 계약 쪽에서 기회가 찾아오고,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이 동시에 온다. 오래 멈춰 있던 일도 한 번에 움직인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칼이다. 몸이 튼튼한 갑목은 이번 달 잡는다. 몸이 약한 갑목은 다 잡으려다 다 놓치고 몸만 상한다. 자기 체력을 알고 덤비자. 그리고 큰돈 앞에서는 한 번 더 의심하자. 이번 달 갑목을 가장 위험하게 만드는 말은 "이번 한 번만 크게"다.

일에서는 말이 급해진다. 윗사람이나 동료와 부딪치는 이유가 대개 말투다.

감정은 남자 갑목에게 이성 인연이 늘어난다. 모임이 많아지고 눈이 가는 사람이 생긴다. 아버지 쪽 일로 신경 쓸 일도 있다. 여자 갑목은 지난 몇 달 삐걱대던 연애나 부부 사이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건강은 위장, 피부, 간. 바쁘다고 끼니를 건너뛰지 말자.

정화(丁火) 일간.

이번 달 정화는 재주가 빛난다. 머리가 잘 돌고 말이 잘 나오고 손이 빠르다. 영업, 강의, 기술, 디자인, 글. 입과 손으로 먹고사는 정화는 이번 달 실력이 드러난다.

문제는 그 말이 칼이 된다는 점이다. 옳은 말을 해도 방식이 날카로우면 뒤에 남는 건 불편함이다. 윗사람 앞에서 특히 그렇다. 이번 달 정화의 실력은 결과물로 보여 주고, 입으로는 반만 하자. 순간 욱해서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조심. 사표, 이별 통보, 단체방 폭탄 발언은 하루만 묵혔다가 다시 보자.

돈은 일한 만큼이다. 지름길도 뜻밖의 돈도 없다. 먹고 놀고 사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달이라 지출 단속이 필요하다.

감정은 여자 정화가 남편이나 애인에게 날선 말을 하기 쉽다. 아들 문제로 마음 쓸 일도 생긴다. 남자 정화는 딸과 말다툼이 붙기 쉬우니 한 박자 늦게 말하자. 혼자인 정화는 새 사람을 만나는데 섞여 있다. 호감이 생겼다고 바로 정하지 말고 한 달은 지켜보자.

건강은 장, 목, 그리고 잠. 이번 달 정화는 머리가 쉬지 않아 잠이 얕다.

무토(戊土) 일간.

이번 달은 무토의 달이다. 같은 편이 많아지고, 목소리에 힘이 붙고, 실행력이 좋아진다. 계획을 실제로 옮기기 좋다. 미뤄 둔 일을 이번 달에 해치우자.

그런데 같은 편이 늘어나는 만큼 나눌 것도 는다. 같은 자리를 노리는 사람, 같은 고객을 노리는 사람이 눈에 띈다. 경쟁이 붙는다. 그리고 무토 특유의 고집이 이번 달 두 배가 된다. 자기 생각에 갇히기 쉬우니 반대 의견을 일부러 들어 보자. 이번 달 무토를 넘어뜨리는 건 대개 자기 고집이다.

돈은 나뉘어 나간다. 동업, 공동 투자, 보증, 돈 빌려주기는 이번 달 하지 말자. 친구나 형제 일로 돈이 나갈 일이 생기면 딱 줄 수 있는 만큼만 주자. 받을 생각으로 주면 사람도 돈도 같이 잃는다.

감정은 무난하다. 혼자인 무토는 친구로 지내던 사이에서 인연이 생긴다. 서두르지 말자. 남자 무토는 친구나 형제 일에 신경 쓰다가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기 쉽다.

건강은 위장, 변비, 입 마름. 기름진 음식 줄이고, 산마나 배처럼 촉촉한 음식을 가까이하자.

기토(己土) 일간.

이번 달 기토는 일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회사, 집안, 사람, 동업 관계가 동시에 기토를 부른다. 정신이 없다.

일에서는 경쟁이 붙고, 공을 남에게 뺏기기 쉽다. 내가 다 해 놓은 일에 목소리 큰 사람이 이름을 올린다. 억울하지만 이번 달은 앞에 나서는 사람이 이기는 달이다. 내 몫은 미리 말해 두자. 새로 일을 벌이거나 누구와 손잡고 이익을 나누는 일은 미루자.

돈은 들어오는 족족 나간다. 쌓이지 않는다. 합작으로 버는 기회가 있기는 한데, 일한 만큼 버는 돈이지 뜻밖의 돈이 아니다.

감정은 남자 기토가 아내와 다투기 쉽다. 이유는 대개 두 가지다. 무심함, 그리고 돈. 바쁘다는 이유로 대화를 줄이면 이번 달 그 빈틈이 싸움이 된다. 여자 기토는 소개로 인연이 들어오는데 본인이 별로 마음을 안 쓴다. 급한 사람이 없으니 급할 것도 없다.

건강은 위장, 그리고 생각이 많아 생기는 불면. 땀이 날 만큼 몸을 움직이면 머리가 조용해진다. 중요한 결정은 이번 달 서두르지 말자. 기다려서 손해 볼 일은 거의 없다.


진, 축, 미, 인, 묘 사람들

이번 달과 직접 얽히는 글자들이 있다. 띠로도 보고, 태어난 달, 날, 시로도 보고, 지금 지나는 대운으로도 본다.

진(辰)이 있는 사람.

용띠, 진월생, 진일생, 진시생, 그리고 지금 진 대운을 지나는 사람. 이번 달 가장 크게 흔들린다.

이번 달 진 사람은 닫혀 있던 창고 문이 억지로 열리는 모양이다. 숨어 있던 일이 밖으로 나온다. 집, 일자리, 조직 구성, 계약, 재산, 집안 내부의 문제가 갑자기 다시 정리해야 할 일로 떠오른다. 가만히 있고 싶은데 떠밀려서 한 번 움직여야 하는 모양이다.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래 막혀 있던 일이 이 흔들림 덕에 풀리기도 한다. 다만 과정이 시끄럽다.

사주나 대운에 임진(壬辰), 갑진(甲辰)이 있는 사람은 위아래가 모두 부딪친다. 이번 달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이사, 이직, 큰 계약은 가능하면 미루고, 피할 수 없다면 서류를 두 번 세 번 확인하자. 경진(庚辰), 무진(戊辰), 병진(丙辰)이 있는 사람도 흔들림은 오는데, 버틸 힘이 있다.

축(丑)과 미(未)가 있는 사람.

소띠, 양띠, 그리고 축이나 미가 달, 날, 시, 대운에 있는 사람. 이번 달 일이 꼬인다.

누구 하나 양보하지 않는다. 각자 입장이 있고, 각자 옳다고 믿는다. 회의는 길어지고, 결정은 미뤄지고, 합의한 줄 알았던 일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서류를 놓고 다투는 일, 셋 이상이 얽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일이 잦다. 답답하다.

이번 달 축과 미 사람은 끝장을 보려 하지 말자. 이번 달은 결론이 나는 달이지만, 축과 미에게는 결론이 가장 늦게 난다. 기다리는 쪽이 덜 다친다.

계축(癸丑), 계미(癸未)가 있는 사람은 압박이 겹친다. 윗사람과 규정에 치이는데 사람 사이까지 꼬인다. 스스로 숨 쉴 틈을 일부러 만들자. 기축(己丑), 정미(丁未)가 있는 사람은 고집끼리 부딪친다. 한 걸음만 물러서도 판이 풀린다.

인(寅)이 있는 사람.

범띠, 인월생, 인일생, 인시생, 인 대운. 이번 달 판이 커진다.

한꺼번에 일이 몰리고, 열정이 끓어오르고, 여기저기서 불러 준다. 올해 내내 쌓인 기운이 이번 달 인 사람에게서 한꺼번에 완성되는 모양이다. 병인(丙寅), 무인(戊寅)이 있는 사람은 이 기세를 타면 된다.

다만 과열을 조심하자. 뜨거울 때는 자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모른다. 임인(壬寅), 경인(庚寅)이 있는 사람은 달아오른 판에서 먼저 지친다. 속도를 조절하자.

묘(卯)가 있는 사람.

토끼띠, 묘월생, 묘일생, 묘시생, 묘 대운. 이번 달 묶인다.

좋은 뜻으로도 나쁜 뜻으로도 그렇다. 좋은 인연이 붙고,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고, 계약과 약속이 성사된다. 이번 달 토끼띠는 사람 복이 있다. 대신 한번 묶이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번 달 서명한 계약, 이번 달 시작한 관계, 이번 달 맡은 역할은 오래 간다. 서명하기 전에 이게 오래 갈 만한 일인지 한 번만 물어보자.


띠별로 한마디씩

쥐띠, 자(子)가 있는 사람. 몸이 마른다. 할 일은 많은데 기운이 달린다. 이번 달 쥐띠는 잠이 보약이다. 일을 줄이는 게 어려우면 약속이라도 줄이자.

소띠, 축(丑)이 있는 사람. 꼬인다.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 판에서 먼저 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진다. 기다리자.

범띠, 인(寅)이 있는 사람. 판이 커진다. 앞장서기 좋은 달이다. 다만 앞장선 사람이 뒤를 안 보면 혼자 걷게 된다.

토끼띠, 묘(卯)가 있는 사람. 사람 복이 있다. 좋은 인연이 붙는다. 붙은 인연은 오래 가니 고르는 눈을 쓰자.

용띠, 진(辰)이 있는 사람. 창고 문이 열린다. 감춰 둔 것도 드러나고 묵은 일도 풀린다. 움직이게 되면 서류부터 챙기자.

뱀띠, 사(巳)가 있는 사람.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별일 아닌 말에 서운하고, 별일 아닌 일에 불안하다. 이번 달 뱀띠의 서운함은 대부분 상대가 모르는 서운함이다.

말띠, 오(午)가 있는 사람. 올해 달려온 것이 이번 달 모인다. 돕는 사람이 있고 인연도 있다. 올해 남은 달 가운데 가장 편한 달이다.

양띠, 미(未)가 있는 사람. 가까운 사이에서 삐걱댄다. 이번 달 양띠를 다치게 하는 건 대개 가까운 사람이다. 가까울수록 말을 가려 하자.

원숭이띠, 신(申)이 있는 사람. 받쳐 주는 힘이 생긴다. 조용히 기댈 곳이 있다. 크게 벌이지 말고 차분히 쌓자.

닭띠, 유(酉)가 있는 사람. 은근히 손해 본다. 큰 다툼은 없는데 조금씩 새어 나간다. 사람 관계에서 기운이 빠지니 만나는 사람을 줄이자.

개띠, 술(戌)이 있는 사람. 이번 달이 자기 달이다. 힘이 붙는데 고집도 붙는다. 같은 일이 되풀이되기 쉬우니 지난번 실수를 떠올려 보자.

돼지띠, 해(亥)가 있는 사람. 생각이 깊어진다. 공부, 수련, 글쓰기, 혼자 하는 일에 좋다. 다만 몸이 무겁다. 머리만 쓰고 몸을 안 쓰면 이번 달 돼지띠는 가라앉는다.


업종별로 보면

토(土)에 속하는 업종. 부동산, 건설, 토지, 창고와 보관, 관리업은 이번 달 무대 한가운데 선다. 거래가 늘고 결정이 난다. 올해 내내 기다리던 사람들이 움직인다. 다만 너무 뜨거워지면 규제가 따라온다. 이번 달 이 업종의 과제는 버는 것보다 서류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화(火)에 속하는 업종. 문화, 연예, 미디어, 외식, 에너지는 올해 내내 뜨거웠다. 이번 달 그 열기가 창고로 들어간다. 요란하던 곳이 조용해지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퍼진다. 한동안 쉬어 가면서 벌어 놓은 것을 정리하는 달이다.

금(金)에 속하는 업종. 자동차, 기계, 방산, 금융은 올해 계속 눌려 있었다. 이번 달 처음으로 받쳐 주는 힘이 생긴다. 숨통은 트인다. 다만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조급해하면 다 된 밥에 재를 뿌린다.

수(水)에 속하는 업종. 증권, 유통, 해운, 주류, 물류는 이번 달 목이 마르다. 돈과 물건의 흐름이 조여지고 거래가 줄어든다. 월말로 갈수록, 입동이 가까워질수록 물기가 돌아온다. 이번 달의 조용함을 끝으로 읽으면 안 된다. 다음 달이 이 업종의 계절이다.

목(木)에 속하는 업종. 농업, 환경, 교육, 출판, 인력은 이번 달 할 일은 많은데 힘이 부친다.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버겁다. 이번 달은 새로 늘리지 말고 지금 있는 것을 지키자. 여기저기 손을 대면 전부 반쪽이 된다.


나라 밖 이야기

지난달 미국과 중국 사이에 오간 웃는 얼굴이 이번 달에는 서류로 옮겨 간다. 그런데 서류로 옮기다 보면 조건이 보인다. 누가 얼마를 내고, 누가 무엇을 양보하는지. 웃는 얼굴은 그대로인데 테이블 아래에서 계산이 길어진다. 11월 중순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물밑 조율이 바쁜 달이다. 판이 깨지지는 않는다. 속도가 느려질 뿐이다.

미국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번 달 한가운데다. 어느 쪽이 이기든 결과가 나온 뒤에도 말이 길다. 개표와 절차를 두고 시끄럽고, 새로 짜인 의회 구도가 내년 정책의 발목을 한동안 잡는다. 선거 뒤 미국은 바깥 일보다 안의 일에 더 오래 매달린다.

자원 이야기가 뉴스 한가운데로 온다. 광물, 희토류, 곡물처럼 땅에서 나는 것들이 협상의 무기가 되고, 공급망 이야기가 다시 커진다. 땅을 가진 나라의 목소리가 커지는 달이다.


한국 이야기

이번 달 한국은 묵은 장부가 열린다. 10월은 국정감사의 달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오래 덮여 있던 것들이 끌려 나온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몇이 곤욕을 치르고, 그 가운데 자리를 내놓는 이름도 나온다. 그리고 이번 달 정해진 결론은 쉽게 뒤집히지 않는다.

땅과 집 이야기가 다시 중심에 선다. 공급이든 세금이든 대출이든, 부동산과 관련된 발표가 여론을 흔든다. 정부는 서두르고, 시장은 눈치를 본다.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이번 달은 급하면 진다. 한편으로 국회에서는 내년 나라 살림을 놓고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숫자는 크고, 싸움은 길고, 결론은 다음 달로 넘어간다.

경제는 밖으로는 버티고 안으로는 무겁다. 수출은 그럭저럭 자리를 지키는데 골목 경기가 가라앉는다. 지갑이 닫히는 달이다. 증시는 요란한 달이 아니다. 거래가 줄고 숨을 고른다. 월말로 가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켠다.

날씨는 마르다. 비가 적고 공기가 건조하다. 단풍철 산행이 늘어나는 시기와 겹치니 산불을 가장 조심해야 할 달이다.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도 이번 달 뉴스에 오르기 쉽다.


이번 달 달력

10월 9일 한글날이 금요일이라 주말까지 사흘 연휴다. 진이 있는 사람은 이 연휴에 먼 길을 나서기보다 가까운 데서 쉬자. 축과 미가 있는 사람은 가족 모임에서 해묵은 이야기를 꺼내지 말자. 이번 달은 한번 굳은 말이 오래 간다.

10월 31일 핼러윈.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은 좋은데, 이번 달은 사람이 몰리는 좁은 곳을 조심하자.

다음 달에는 수능이 있다. 수험생에게 이번 달은 마지막 한 달이다. 새 문제집을 펴기보다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달이다. 이번 달이 굳히는 달이라는 것은 수험생에게도 같다. 부모는 아이 밥상에서 기름진 것을 덜어 주자. 이번 달 위장이 무너지면 시험장에서 무너진다.

11월 7일 저녁 입동을 넘으면 계절이 바뀐다. 올해 내내 이어진 화기의 흐름이 끝나고 수(水)의 시간이 시작된다. 사람들의 박자도, 돈의 흐름도, 세상의 분위기도 지금과 꽤 다르게 흐른다.


무술월은 시끄러운 달이 아니다. 대신 되돌릴 수 없는 달이다. 지난달까지 다듬은 것이 이번 달 가마에 들어간다. 무엇을 넣었는지는 가마를 연 다음에 알게 된다.

가마 앞에 앉아 불구멍을 들여다본다고 그릇이 더 잘 구워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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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答11
  • 염화소녀_(구)남궁현자·· (수정됨)

    감사합니다.🙏 (납작 엎드려야 ...)

  • 제비·

    감사합니다. 요즘 슬슬 입이 열리기 시작했는데 다시 합죽이가 됩시다. 합!!! 🤫

  • 초록빛의원천·

    감사합니다 이번에 일운 1개월를 신청해서 봤는데, 이어지는 내용 같습니다.

  • 라비상트·

    감사합니다 좀 무섭지만 10월도 잘 버텨봐야죠

  • 익명.·

    여자 경금이 딸문제로 신경쓸 수 있다는게 긍정부정 양쪽 다인가요? 딸합격발표 기다리는게 있어서요.

  • 은율·

    감사합니다!

  • 독수리·

    감사합니다.

  • midori☘️·

    우와 임수인데.. 미,해,묘, 인 다양하게도 걸치네요.. 몸사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당!

  • 구름에달·

    좋은 말씀 항상 감사합니다- 무술월도 평안하세요!!

  • 익명.·

    그럼 이번 달은 연애 관계가 확정되면 장기연애로 가서 결혼까지 갈 사능성도 높은 걸까요? 주변에 며칠전부터 연애 시작한 커플이 있는데 궁금하네요

  • 키네시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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