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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세 가지 상(相)이 있다

sean··읽음 30
부자가 아니어도 흥하는 사람이 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지위가 높아서도 아니다. 그런데 그 사람 주변에는 늘 사람이 모이고, 일이 풀리고, 병이 덜 든다. 관상(觀相)에서는 이것을 상(相)이라 부른다. 이목구비의 생김새가 아니라, 그 사람이 풍기는 전체적인 기운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세 가지 있다. 첫째, 잘 웃는다. 잘 웃는 사람이라고 해서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매일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가 다르다. 자기를 놓아줄 줄 안다. 안 되는 걸 붙잡고 이를 악무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걸 인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후자가 웃는 사람이다. 오래 웃는 사람의 얼굴에는 공통점이 있다. 눈가가 부드럽다. 인상(印象)이 편안하다. 기색(氣色)이 탁하지 않다. 이런 얼굴 앞에서는 경계심이 풀린다. 그래서 사람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기회가 따라온다. 기회가 따라오면 일이 풀린다. 이것을 귀인연(貴人緣)이라 부르는데, 실은 대단한 게 아니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한테 사람이 가는 것뿐이다. 웃는다고 대박이 나진 않는다. 그런데 웃는 사람치고 오래 앓는 사람은 드물다. 한의학에서도 기(氣)가 뭉치면 병이 된다고 했는데, 웃으면 기가 풀린다. 단순한 이치다. 둘째, 부지런하다. 부지런하다는 말이 요즘은 좀 촌스럽게 들린다. 효율, 레버리지, 시스템. 이런 말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 그런데 오래 살아남는 사람을 보면, 결국 부지런한 사람이다. 부지런하다는 건 쉬지 않고 일한다는 뜻이 아니다. 눈앞에 할 일이 보이면 미루지 않는다는 뜻이다. 게으르지 않다는 것이고, 대충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큰돈을 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다. 밥은 먹고 살고, 잠은 편히 자고, 내일 걱정에 오늘을 태우지 않는다. 이 안정감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대단한 것이다. 돈이 많아도 불안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망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망한 것처럼 산다. 반대로 돈은 적지만 단단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부자가 아닌데도 부자처럼 산다. 차이는 부지런함에서 온다. 바쁜것과 부지런한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바쁨은 자기 일을 감당 못하거나, 우선 순위를 설정하지 못하거나, 무언가 어려운 일을 피하는 사람들이 바쁜 경우가 많다. 부지런함은 자기 삶을 자기 손으로 돌보는 습관을 의미한다. 이것이 쌓이면 생기(生氣)가 된다. 셋째,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잘될 때 조용한 사람이 있다. 드물다. 보통은 잘되면 말이 많아진다. 자랑은 아니라고 하면서 자랑한다. 겸손한 척하면서 은근히 드러낸다. 본인은 모르는데 주변은 다 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은 다르다. 잘될 때는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시기를 사지 않는다. 못될 때는 조용히 움직인다. 그래서 동정을 사지 않는다. 시기도 동정도 사지 않으니, 쓸데없는 적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이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적을 만드는 방법은 자랑이고, 가장 빨리 사람을 잃는 방법은 과시다. 반대로, 가장 오래 복(福)을 지키는 방법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관상에서 복상(福相)이라 부르는 얼굴이 있다. 이목구비가 뛰어나서가 아니다. 얼굴에 욕심이 없어 보여서다. 그리고 욕심이 없어 보이는 얼굴은, 대개 오랫동안 낮은 자세를 유지한 사람한테서 나온다. 낮은 자세라는게, 아부하고, 무릎꿇고 그런게 아니다. 남들의 주목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봤나? 잘 사는 것 같은 사람들도 장관이 된다고 청문회 한 번 거치면, 망가진다. 왜 일것 같나? 이 세 가지는 따로 작동하지 않는다. 잘 웃으면 사람이 모이고, 부지런하면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 가진 것을 잃지 않는다. 세 가지가 갖춰지면 부자가 아니어도 기운이 흥(興)한다. 관상에서 말하는 왕기(旺氣)가 이것이다. 물론 식신이 천부적이로 이런 모습을 주기에, 복(福)성이라고 부르기는 한다. 그렇지만, 흉내내면서 기를수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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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答3
  • 익명.·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염화소녀_(구)남궁현자·

    감사합니다🙏

  • 키네시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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