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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주가 도화에 잘 휘둘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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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보면, 결혼을 바라보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십 년 전만 해도 여자들은 사주를 볼 때 인연 이야기, 남자가 오면 일 이야기를 꺼내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지금은 남녀 가리지 않고 일과 돈부터 묻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00년대생, 10년대생으로 내려갈수록 결혼이라는 틀 자체를 무겁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그만큼 달라진 겁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본성까지 바뀐 건 아닙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끌리는 일은 사람이 사는 한 늘 있어 왔습니다. 오히려 결혼의 울타리가 헐거워질수록 흔들릴 자리는 더 많아집니다.
이런 시대에 어떤 사주가 도화(桃花)에 잘 휘둘리는가, 정리해 봅니다.
먼저 짚어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도화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신살(神煞) 도화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子), 오(午), 묘(卯), 유(酉) 말입니다.
이 신살 도화는 옛날 잣대입니다. 한 남자에게 여러 여자가 매여 살던 시대, 여자가 바깥에 나서지 못하던 시대의 기준입니다. 그때는 여자 사주에 도화가 있으면 풍속을 어지럽힐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여자도 바깥에 나와 남자와 똑같이 일하고, 인연도 서로 부딪치며 만들어집니다. 신살 도화 한두 개 있다고 해서 옛 사람들이 걱정하던 일이 그대로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신살 도화는 참고만 하면 됩니다. 핵심은 십신(十神)으로 봐야 합니다.
도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본인이 먼저 끌려가는 도화입니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고, 새로운 인연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본인이 끌려 들어가는 도화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이성이 따라붙는 경우입니다. 쉽게 말해, 인기가 많아 거절하기 어려운 자리에 자꾸 놓이는 사주입니다.
먼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쪽부터 보겠습니다.
가장 핵심은 식상(食傷)입니다. 식상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욕망을 뜻합니다. 일주가 만들어 내보내는 기운이라, 본인이 먼저 손을 뻗는 자리입니다.
게다가 식상은 관성(官星)을 누릅니다. 관성은 규범과 절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