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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범죄와 명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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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범죄의 저연령화와 잔인화 현상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가장 불편한 진실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을 순수함의 상징으로 여겨왔지만, 실제 범죄 현장에서 보고되는 사례들은 이런 낭만적 관념에 균열을 낸다. 2023년 일본에서는 14세 소년이 동급생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고, 영국의 제임스 벌저 사건(James Bulger case, 1993)에서는 두 명의 10세 소년이 2세 아동을 유괴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한국에서도 2017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은 사회 전체에 충격을 주었다.
악이나 범죄 성향이 나이와 필연적 관계가 없다는 관찰은 범죄학 연구에서도 뒷받침된다. 개인의 도덕 감각, 공감 능력(Empathy), 행동 통제력은 반드시 연령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동양의 명리학(命理學)에서는 이를 선천적 심성 경향과 후천적 운의 흐름이라는 틀로 설명해왔다. 명리학이 제공하는 것은 심성 경향과 인생 궤적의 확률 모형이지, 절대적인 운명 판결문이 아니다. 한 사람 내면의 에너지장과 잠재적 경향성을 기술하되, 후천적 환경과 교육과 개인의 선택이 최종적으로 행위를 결정한다는 점을 전제한다. 이른바 흉국(凶局)이라 해도 양호한 교화와 인도가 있으면 비범한 성취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열악한 토양에 떨어지면 죄악을 배태할 수 있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대뇌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은 충동 조절, 판단, 공감을 담당하는 영역인데, 이 부위의 발달 지연이나 손상은 폭력 충동 억제 실패와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감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과학자 아드리안 레인(Adrian Raine)의 연구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 스캔에서 전두엽 기능 저하가 일관되게 관찰된다. 영유아기의 심각한 학대나 방치는 스트레스 반응 체계와 뇌 구조 자체를 영구적으로 변형시킨다. 루마니아 고아원 출신 아동들에 대한 종단 연구는 조기 방치가 뇌 발달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명리학에서는 이런 선천적 취약성을 원국(原局)의 특징으로 읽어낸다. 어린 나이에 강렬한 공격성과 범죄 경향을 드러내는 명식은 대체로 선천 심성 불안정에 후천 운로가 격화시키는 구조를 갖는다.
첫째, 칠살공신 무제무화(七殺攻身 無制無化)의 구조다. 칠살(七殺)은 극단적 압박, 폭력, 상해, 무정함과 공격성을 상징한다. 칠살이 명국에서 매우 강왕한데 식신제살(食神制殺)이나 정인화살(正印化殺)이 결여되면, 명주는 어린 시절부터 거대한 위협과 악의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으며 내면에 공포와 분노가 가득 찬다. 생존을 위해 선제공격을 가하고 살의 특성을 모방하여 냉혹하고 호전적으로 변한다. 칠살이 기신(忌神)이면서 일주를 직접 충극하면 더욱 흉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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