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一鸣 — 사업·창업운
장이밍, 왜 그는 '권력에 올라타는' 방식으로 세계를 제패했나
틱톡과 더우인을 만든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2026년 기준 자산 928억 달러로 중국 1위, 아시아 2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그의 사주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 성공이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강한 것에 올라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이밍의 구조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십신은 칠살이다. 칠살은 강압적인 힘, 외부의 거대한 압력,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작동하는 야망을 상징한다. 보통 칠살이 강하면 그 압력에 짓눌리기 쉽다. 그런데 장이밍의 구조는 그 압력에 저항하는 대신 완전히 흡수하고 따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쉽게 말해, 거센 파도를 막으려 하지 않고 그 위에 올라타는 서퍼 같은 구조다.
이것이 바이트댄스의 성장 방식과 정확히 겹친다. 장이밍은 중국 정부의 규제, 미국의 틱톡 금지 압박,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라는 거대한 외부 압력 앞에서 정면 충돌 대신 구조 재편을 택했다. 미국 사업 지분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이전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압력을 피하거나 싸우는 게 아니라, 그 압력의 방향대로 형태를 바꿔버린 것이다. 칠살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자의 전형적인 행보다.
정관도 뚜렷하게 존재한다. 정관은 질서, 제도, 사회적 신뢰를 뜻한다. 칠살의 야성적인 힘에 정관의 제도적 감각이 더해지면, 단순한 돌파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권력'이 만들어진다. 장이밍이 2021년 CEO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뒤로 물러선 것, 그러면서도 바이트댄스의 실질적 영향력을 유지한 것은 이 정관의 작동으로 읽힌다. 무리하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구조 안에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편재도 있는 편이다. 편재는 고정된 수입보다 흐름 속에서 포착하는 기회의 돈, 즉 시장의 변동성을 읽는 감각이다. 바이트댄스가 AI 사업에 최대 700억 달러 투자를 논의하고, AI 챗봇 더우바오가 월간 활성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한 것은 이 편재적 감각의 발현이다. 이미 충분히 큰 플랫폼 기업임에도 다음 판을 향해 베팅하는 것, 그게 편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반면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인, 정인은 거의 없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의 독립적인 힘이나 표현 욕구, 혹은 안정적인 수성 능력이 구조적으로 약하다는 뜻이다. 장이밍이 CEO를 내려놓은 뒤 공개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2025년 10월 상하이 쉬후이에 16~18세 청소년을 위한 비영리 혁신 인재 양성 기관 '지춘 혁신센터'를 조용히 설립한 것은 흥미롭다. 자기 이름을 내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 넘기는 방식이다. 고향 푸젠성 룽옌에 교육 기금을 추가 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스로 빛나려 하지 않고, 힘이 흐르는 방향에 통로를 만드는 것, 이것이 이 구조가 가장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모습이다.
장이밍의 성공은 '내가 강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다. '무엇이 강한지 정확히 읽고, 그것에 올라탄다'는 감각에서 나왔다. 칠살이 매우 뚜렷한 구조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바로 그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