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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내가 정하는데, 내 인생은 왜 당신이 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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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말한다. “우리 집은 아내가 다 결정해.” 오늘 저녁도 아내가 정했다. 주말에 갈 식당도 아내가 골랐다. 거실 커튼도 아내 취향이다. 친구들이 웃는다. “잡혀 사네.” 남편도 웃는다. “집안이 편하려면 져줘야지.” 그런데 이사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진다. 남편 회사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한다. 아내의 출근 시간은 왕복 1시간 더 늘어난다. “나 출퇴근은 어떻게 하라고?” “그럼 이번 기회에 좀 쉬어. 내가 벌잖아.” 커튼은 마음대로 골랐다. 직장을 계속 다닐지는 갑자기 남편이 정한다. **양보를 많이 했다는 말보다, 무엇을 양보했는지를 봐야 한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 맡기는 것과, 함께 모은 돈을 어디에 쓸지 함께 결정하는 것은 다르다. 앞의 결정은 내일 바꿀 수 있다. 뒤의 결정은 몇 년 동안 생활을 바꿀 수 있다. 작은 선택을 전부 맡겨놓고 중요한 결정은 혼자 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은 늘 져준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자잘한 일을 처리하면서 큰일에는 동의해주는 사람이 된다. 식당 찾고. 예약하고. 아이 준비물 챙기고. 부모님 선물 고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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