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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는 사람의 사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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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휘가 화려한 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큰 것도 아니고, 유창하게 물 흐르듯 이어가는 것도 아니다. 진짜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순서가 맞다. 결론부터 말한다. 이유를 댄다. 근거를 붙인다. 그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것뿐이다. 그런데 이게 안 되는 사람이 대다수다. 왜 안 되는가. 팔자를 놓고 보면 이유가 보인다. 말은 식상(食傷)에서 나온다.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을 합쳐서 식상이라 한다. 일간이 낳은 글자다. 내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다.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 머릿속에 있던 것이 글이나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 이것이 식상의 작용이다. 식상이 없는 사람은 생각이 안에 머문다. 머릿속으로는 다 정리되어 있는데, 말로 꺼내는 순간 엉킨다. 회의에서 할 말이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나중에 혼자서 '그때 이렇게 말할걸' 하고 되뇐다. 식상이 있는 사람은 일단 밖으로 나온다. 문제는 어떻게 나오느냐다. 여기서 식신과 상관이 갈린다. 식신(食神)의 말. 순서가 있다. 식신은 일간이 순하게 낳은 글자다. 양이 양을 낳고, 음이 음을 낳는다. 같은 성질끼리의 생(生)이라 흐름이 자연스럽다. 급하지 않다. 밀어붙이지 않는다. 자기 리듬이 있다. 식신이 건강하게 서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듣는 사람이 편하다. 왜 편하냐면, 따라가기가 쉽다. 결론이 먼저 나오고, 왜 그런지가 뒤따르고, 근거가 붙고, 그래서 뭘 하자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이 사람이 의식적으로 화법을 훈련한 것일 수도 있지만, 식신이 제자리를 잡고 있으면 원래 그렇게 나온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정리된 상태로 입 밖에 나오기 때문이다. 식신은 내가 소화한 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글자다. 소화가 된 것은 순서가 잡혀 있다. 밥을 천천히 먹는 사람이 소화를 잘 시키는 것과 같다. 식신의 말은 씹어서 나온 말이다. 상관(傷官)의 말. 날카롭지만 순서가 뒤바뀐다. 상관은 일간이 거스르며 낳은 글자다. 양이 음을 낳고, 음이 양을 낳는다. 다른 성질로의 생이라 에너지가 튄다. 빠르고, 날카롭고, 예측이 안 된다. 상관이 강한 사람의 말은 일단 속도가 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즉시 입으로 나온다. 중간 과정을 건너뛰는 경우가 잦다. 본인 머릿속에서는 A에서 B로, B에서 C로 넘어간 건데, 입에서는 A 다음에 C가 나온다. 듣는 사람은 갑자기 왜 거기로 갔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C가 핵심을 찌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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