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내사주에서 보이는 배우자의 도화/외도
유료 회원 전용 콘텐츠 · 무단 복사·캡처·스크린샷 및 외부 유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내 사주로 배우자의 도화와 외도를 읽는 자리는 정해져 있다. 배우자성(配偶星)과 배우자궁(配偶宮), 이 둘이 비겁(比劫)에게 어떻게 통제되고 합(合)해지고 포위되고 침범당하는가를 보면 된다. 배우자의 바람이란 결국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배우자 곁에 끼어드는 일이고, 명리(命理)에서 그 끼어드는 자를 가리키는 글자가 바로 비겁이기 때문이다.
먼저 왜 비겁인지부터 짚는다.
배우자성은 배우자 본인을 뜻한다. 남자에게는 재성(財星)이 아내고, 여자에게는 관성(官星)이 남편이다. 배우자궁은 일지(日支), 곧 배우자가 결혼 후 들어와 사는 자리다. 배우자의 집이라 봐도 된다.
배우자에게 다른 사람이 접근한다는 것은, 나와 같은 자리에 서서 배우자를 두고 겨루는 자가 생긴다는 뜻이다. 나와 같은 오행, 나와 같은 위치에 서는 자가 비겁이다. 그래서 배우자가 도화를 타는 사주의 첫 조건은 원국(原局)에 비겁이 존재하는 것이고, 남자든 여자든 이 원리는 똑같다.
다만 비겁이 있다고 곧장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비겁이 배우자와 실제로 얽혀야 한다. 얽힘이 없으면 그것은 남의 짝사랑에 불과하다. 옆에서 혼자 마음을 품는 것과, 배우자와 서로 오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 얽힘에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비겁이 배우자성과 직접 얽히는 길, 다른 하나는 비겁이 배우자궁과 얽히는 길이다.
얽힘의 성질을 보자.
배우자성과 비겁의 기본 관계는 극(剋)이다. 극은 곧 통제다. 남자 사주에서 아내인 재성을 비겁이 극하고, 여자 사주에서는 남편인 관성이 비겁을 극한다. 이 극의 자리가 바짝 붙어 있을수록 관계는 밀착된다.
그런데 통제만으로는 정(情)이 오가지 않는다. 정이 오가려면 극에 더해 합이 있어야 한다. 합은 서로 좋아하고 마음이 맞아 떨어지기 어려운 사이를 뜻한다. 그래서 배우자성이 비겁에게 깊이 합극(合剋)당하고 있을 때, 대운(大運)이 무대를 깔고 그 위로 세운(歲運)이 다시 비겁을 끌고 들어와 합을 발동시키면, 그해에 배우자 곁에 담을 넘는 자가 나타난다. 가볍게는 도화, 무겁게는 실제 외도다.
여기서 순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원국은 소인(素因)만 쥐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사건이 떨어지는 해는 세운이 정하고, 대운은 그 십 년의 배경을 깔아줄 뿐이다. 원국에 아무 짜임이 없으면 운이 아무리 흔들어도 도화는 사건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원국에 짜임이 있어도, 그것을 건드리는 세운이 오지 않으면 잠재로 남는다.
이제 배우자가 도화로 기우는 원국의 짜임을 넷으로 나눈다.
첫째, 배우자성이 비겁에게 통제되는 짜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