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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보는 삼각관계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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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시작될 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 다짐한다. 내 눈에는 너밖에 없어. 그런데 살다 보면 안다. 다짐과 현실은 다른 동네에 산다는 것을. 누군가는 흔들리고, 누군가는 흔들리는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는 자기도 모르게 그 흔들림 한가운데에 서 있다.
자기도 모르게라고 하자
알면서 그랬다고 하면, 너무 나쁜 사람 같잖아.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자고
그래야 덜 나쁜 사람 같잖아.
좀 갈등하는 척도 해야
어쨌든
명리학에서는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볼까.
먼저 분명히 해두자. 사주 원국만으로 외도, 삼각관계, 배신 같은 구체적 사건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은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이 함께 움직여야 비로소 현실로 나타난다. 원국은 가능성의 지도일 뿐이다. 지도에 산이 그려져 있다고 모두 산을 오르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이 글은 어디까지나 이론으로 읽기를 권한다. 자기 사주에 몇 글자 겹친다고 밤잠 설칠 목적으로 쓰는 글도 아니고, 내가 수면이 붑족하다고, 독자도 같이 잠 부족으로 이끌려고 쓰는 의도가 너무 명확하게 보였다면, 그건 착각이다.
일단 자기 쪽에서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구조부터 보자.
그래 나를 알고, 남을 알고
남자에게는 재성(財星)이 배우자이자 연인이고, 여자에게는 관성(官星)과 칠살(七殺)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남자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성격에 섬세한 면이 있다. 좋게 말하면 여자 마음을 잘 읽는다. 나쁘게 말하면 도화(桃花)가 들어왔을 때 결단이 늦다. 양쪽 다 신경 쓰다가 양쪽 다 잃는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남자 입장에서 이야기다. 여자 입장에서 보면, 또 뭐 어장 관리자니, 개 쓰레기니 그럴수 있다.
같은 재다(財多)라도 정재(正財) 위주인 남자보다 편재(偏財) 위주인 남자가 한 사람만 바라보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정재와 편재가 뒤섞여 있는 정편재 혼잡(正偏財混雜) 사주는 앞의 두 경우보다 더 복잡해진다.
여자도 비슷하다. 관살(官殺)이 무거운 여자는 이성 인연이 풍부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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